어제, 간만에 P씨와 피셔스마켓 나들이. 시간제한이 3시간이 되었다는 것 외엔 딱히 변한 건 없는 듯했다. 이것저것 맛나게 먹는데 P씨가 감자를 먹어보라며 들이댔다. 나는 감자보다 고구마를 더 좋아한다며 거부했더니 감자와 고구마가 뭐가 다르냐며 우긴다. 맛이 다르지, 둘이 어떻게 같아? 그랬더니... 그랬더니... "둘 다 끝이 '자'로 끝나잖아!"
이제 P씨에게서 전화가 오면 '고구자'라는 이름으로 뜬다.
오늘 아침엔 나름 난리를 피웠다. 어젯밤엔 멜론으로 핸드폰에 노래를 좀 담아뒀고 출근하면서 그걸 들었다. 2호선으로 갈아탄 후에 자리가 나자 앉았고 개미를 읽으며 음악감상을 했다. 서초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교대역에서 내리게 되었다. 환승역 멜로디가 나오지 않았으면 더 멀리 갔을지도. 그래도 사무실까지 걸어갈 수는 있으니 약도를 대충 보고 무작정 걸었다. 그다지 늦은 것도 아니라 아직까진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대책 없이 걷다가 방향감각을 잃었고 너무 더운 탓에 지쳐갔다. 출근시간을 너무 많이 지나칠 것 같아 택시를 타기로 마음먹었다. 택시를 잡고 이어폰을 뽑는다는 것이 귀고리를 뺐다.-_- 거리로 치면 코앞이었는데 좌회전이 안 되는 위치여서 조금 에둘러갔다. 기본요금을 냈다. 온몸엔 땀이...ㅠ.ㅠ
뭔가의 디자인 미션이 주어졌다. 하다하다 별걸 다 하네...
# by 코코 | 2009/07/06 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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